사모펀드 KKR 경영권 이어받은 한국계 조셉 배는 누구?

입력 2017-07-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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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배 KKR 신임 공동 대표. 출처 KKR 웹사이트

월가 대표 사모펀드인 KKR의 경영권을 승계받은 한국계 미국인 조셉 배(45)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셉 배는 17일(현지시간) 스코트 너탤(44)과 함께 KKR의 ‘공동 사장(Co-President)’ 겸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Chief Operating Officer)’자리에 올라 사실상 경영권을 쥐게 됐다.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 성공을 인정받아 경영권까지 넘겨받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버드를 졸업한 조셉 배는 첫 직장으로 골드만삭스에 들어갔다가 1996년 KKR에 합류했다. 그가 KKR의 창업자인 헨리 크라비스에 눈도장을 찍은 것은 2005년이었다. 아시아 부문 투자에서 두각을 드러내자 크라비스는 아예 아시아 투자 지휘권을 30대 초반이었던 조셉 배에 맡겼다. 그가 칼라일이나 TPG, 워버그핀커스 등 이미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사모펀드가 거두는 수익률을 앞지를 것이라는 믿음이 작용했다. 실제로 2009년 오비맥주를 인수해 5년 만에 매각하면서 쏠쏠한 차익을 남겼을 때의 주역이 바로 조셉 배였다.

그가 맨 처음부터 금융권에 발을 들인 것은 아니다. 그는 골드만삭스에 입사하기 전 피아니스트를 꿈꿨다. 지역에서는 특유의 검소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평판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갑내기 부인인 재니스 리도 한국계 미국인이며 현재 소설작가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하버드대 동창으로 재학 시절 만나 24살에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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