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케이아이씨가 한국형 원전(APR-1400)에 핵심 기술을 공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13일 오전 9시56분 현재 나라케이아이씨는 전일 대비 210원(9.03%) 상승한 2535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나라케이아이씨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 유일 누콘 시스템 제작 업체”라며 “신한울 1,2호기 원전 및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원전에 누콘 방식의 원자력 보온재를 공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건설 및 계획 중인 경수로형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대부분 누콘 방식이 사용된다”면서 “누콘 시스템이 채택될 경우 당사 제품의 납품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무어사이드(Moorside) 지역에 총 3.4GW 규모 원전 3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형 원전은 이 프로젝트의 주요 후보 모델로 채택됐다. 사업이 확정될 경우 2009년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한국의 두 번째 원전 수출이 될 전망이다.
한국형 원전(APRP-1400)은 신한울 1,2호기 및 신고리 5,6호기 등에 사용된 차세대 모델이다. 과거 2009년 UAE에 수출되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에 나라케이아이씨를 비롯해 우진, 우리기술, 디티앤씨, 보성파워텍 등 원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전 특수 보온 시스템인 누콘(Nukon System)의 국내 유일 기술보유업체인 나라케이아이씨가 영국 원전 수출 시 제품 공급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