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영민 장관 강도높은 조직개편 천명…“미래부 과거, 정리 필요하다”

입력 2017-07-11 21:14수정 2017-07-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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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1일 국무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가 과학정책 총괄업무를 시작했다. 유 장관은 이어진 취임사를 통해 강도높은 조직개편 의지를 밝혔다. (연합뉴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장관이 강도높은 조직개편 의사를 밝혔다.

유영민 장관은 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과 마찬가지로 정부 정책 역시 중간기점에서 정리할 줄 알아야 한다"며 "새로운 시작을 위해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집중할 것은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기업인 출신답게 "기업도 사업을 위해 도입기와 확산기, 조정기, 재배치기, 고도활력기로 나뉘어 성장한다"며 "도입기와 확산기에 사업을 확대하지만 반드시 조정기와 재배치기도 필요하다. 중간 기점에서 정리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직개편 의사도 밝혔다. 유 장관은 스스로 "나는 (과학분야)비전문가"라며 "그러나 때로는 비전문가의 시각이 필요할 때도 있다"며 취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인사의 기본 원칙은 유능한 인재를 최적의 임무에 맡기는 '적재적소(適材適所)'가 기본"이라면서도 "적재적소만큼 최적의 시기에 최적의 업무, 즉 '적시적소(適時適所)'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장관은 취임사에서도 강도 높은 미래부 조직개편을 공언하기도 했다. 그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미래부부터 환골탈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사를 통해 '창조경제' 정책의 실패를 인정한 유 장관은 부처 정책 재정립, 조직개편 의지 등을 내비쳤다.

유 장관은 “미래부는 ‘창조경제 주무부처’를 자처했지만 국민 신뢰를 얻지 못했고 부처 존속여부 자체가 불투명했다”며 “이러한 미래부에 ‘과학기술혁신 컨트롤타워 강화’와 ‘4차 산업혁명 주무부처’라는 막중한 임무가 다시 주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부에 주어진 국민적 기대에 구체적인 성과로 답하기 위해 미래부부터 환골탈태하겠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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