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5년간 일자리 137만 개 만든다

입력 2017-07-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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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도시재생 신규 투자…인천공항公도 1만명 정규직 전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부터 5년간 약 95조 원을 투입해 일자리 137만 개 창출에 나선다. 인천공항공사는 연말까지 약 1만 명에 달하는 외부 위탁용역업체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LH와 인천공항공사는 1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관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성 강화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업계획과 정규직 전환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LH는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부응하려고 올해 14조4000억 원 수준인 사업비를 내년부터 매년 18조9000억 원으로 31.3%(4조 5000억 원) 확대하기로 했다.

확대한 사업비는 새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도시재생 뉴딜 사업 등 신규 투자에 쓰인다.

LH는 이 같은 투자비 확대로 경기 활성화와 더불어 종전 20만8000명 수준으로 추산했던 일자리 창출 효과가 27만4000명으로 31.7%(6만6000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5년간 총 137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셈이다.

LH는 또 현재 전세임대, 주거복지 분야 업무를 담당하는 직접고용 비정규직 1390명과 청소, 경비, 시설관리 등 업무를 하는 민간위탁 간접고용 비정규직 1089명도 9월부터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방성민 LH 경영혁신본부장은 “현재 비정규직 전 직무에 대한 직무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내달 업무 특성별 전환 로드맵을 확정하고, 9월부터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 및 처우개선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도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속도를 낸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직후인 5월 12일 첫 현장방문으로 인천공항을 찾아 “임기 내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인천공항공사는 공사 직영 직원이 1282명, 위탁운영 직원이 7357명이다.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위탁운영 직원이 9863명으로 1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노조 등 이해당사자들과 협의를 통해 직접 고용, 자회사 설립, 무기계약직 방식 등으로 위탁용역업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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