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비껴간 인천 분양시장 여전히 뜨겁네

입력 2017-07-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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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 규제 없는 송도 ‘랜드마크 센트럴 더 샵’ 경쟁률 7.33대1…연내 8397가구 공급

▲지난달 30일 문을 연 포스코건설의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 3일 3만80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 단지는 아파트가 평균 7.33대 1, 아파텔은 평균 36.65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무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송도, 청라 등 인천 경제자유구역에서 분양시장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과열 지역에 규제가 집중된 6·19 부동산대책을 빗겨가면서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에서는 연내 83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청약을 끝낸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아파트는 평균 7.3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197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만4493명이 몰려들었다.

최고경쟁률은 13.35대 1로 총 903가구 모집에 1만2056명이 청약한 84㎡A 타입에서 나왔다. 전용 95㎡ 타입과 전용 84㎡B 타입도 각각 2.37대 1, 2.22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5일 진행한 이 단지의 아파텔 역시 최고 113.17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무리했다.

분양 관계자는 “3472가구, 최고 49층으로 송도 최대 규모의 복합주거 단지로 조성되는데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1230만 원대에 책정되고, 우수한 평면과 단지설계를 보여 관심이 뜨거웠던 것 같다”며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아 조기 완판(완전 판매)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송도,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해 인천 전역은 비조정 대상지역으로 분양권 전매가 입주 때까지 완전히 막힌 서울과 달리 전매가 계약 후 1년이면 가능하다.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은 전매가 계약 후 6개월이면 가능해진다. 이번 인천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의 인기가 6·19 부동산대책의 풍선효과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송도뿐만아니라 청라에서도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가 718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무려 1만315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 14.37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모두 청약을 끝냈다. 올해 인천에서 나온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인천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약 8397가구(일반 6822가구)가 공급된다. 남구에서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등 2곳, 부평구 역시 ‘부개 인우하늘채’ 등 2곳이 분양시장에 나온다. 이밖에 계양구(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서구(가정1구역 공공분양), 연수구(힐스테이트), 중구(영종 화성파크) 등에서 각각 1곳씩 분양을 준비 중이다.

특히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한 도화동에서 나오는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는 총 2767가구의 대단지다. 계양구와 부평구의 분양단지 역시 각각 1699가구, 173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인천 분양시장은 영종을 제외한 경제자유구역 2곳에 많이 집중된 상황”이라며 “구도심의 경우 한동안 개발이 더뎌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진데다 8월께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돼 정책적인 변수를 지켜봐야 하지만 역세권 등 지역 내 입지에 따라 온도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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