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 세계적으로 마케팅과 영업 부문에서 3000~4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MS 대변인은 마케팅과 영업 부문의 감원 조치를 확인하며 대부분 미국 외 해외지역에서 감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감원 규모나 어느 국가에서 주로 감원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럽과 같은 이번 국가는 노동법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협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미 MS는 직원들에게 감원 해당 여부를 통보했고, 이렇게 통보를 받은 직원 중 일부는 MS 내부에서 다른 직무를 맡게 될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현재 MS는 마케팅과 영업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5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발달로 판매와 마케팅 기업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타깃 고객에 적시에 적절한 자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이에 그간 마케팅과 영업에 투입됐던 자원을 최근 MS가 주력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른 사업적 기회를 확대하는 데 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MS는 사티아 나델라가 스티브 발머 후임으로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해였던 2014년 1만800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나델라 CEO는 발머가 주도한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 인수 실패 이후 기존 사업인 소프트웨어 사업 대신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