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구성해 미래부 사업 수주, 통신 및 카드사용 데이터로 확산 차단
▲통신사와 카드사, 보건당국이 협력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추적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사진은 중동호흡기증후군 발병 당시 음압격리병실을 관리하며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 모습. (뉴시스)
KT와 BC카드, 질병관리본부 등이 앞선 IT기술을 바탕으로 감염병 확산을 차단한다. KT컨소시엄(KT, BC카드,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본부)은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7일 KT컨소시엄은 "빅데이터 활용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래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사업자 선정에 따라 KT 컨소시엄은 인간은 물론 동물 감염병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방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예컨대 인간 감염병의 경우 KT는 BC카드,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감염병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통신 및 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확산 상태를 파악한다. 통신과 카드사용 내역 등을 통해 감염병 확진자의 이동동선을 파악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바탕으로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미래부는 기대하고 있다.
동물 감염병의 경우 KT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을 활용한다. 농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방문 이력을 전자 시스템에 기록하고 이를 데이터로 바꾸는 사업을 시범실시한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단장은 "관계 기관이 신속하게 감염병 확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