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민간고용 부진·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하락 마감…다우 0.74%↓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13포인트(0.74%) 하락한 2만1320.0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2.79포인트(0.94%) 내린 2409.75를, 나스닥지수는 61.39포인트(1.00%) 떨어진 6089.46을 각각 기록했다.

민간고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전체 증시가 하락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S&P지수는 7주 만에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다. 또 S&P의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ADP리서치인스티튜트가 집계한 지난달 민간고용은 15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18만8000명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5월 수치도 종전 25만3000명에서 23만 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이에 미국 노동부가 7일 발표하는 6월 고용보고서도 부진을 나타내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졌다. 블룸버그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고용이 17만8000명 증가로, 전월의 13만8000명에서 증가폭이 커지고 실업률은 4.3%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랐을 것으로 추정됐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4000명 증가한 24만8000명을 기록하고 시장 전망인 24만3000명도 웃돌았다.

미국의 지난 5월 무역수지 적자는 465억 달러로, 전월의 476억 달러에서 줄었다. 이는 휴대폰과 기타 소비재 수입이 감소해 무역적자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여전히 장기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업지수는 57.4로, 전월의 56.9에서 오르고 월가 전망인 56.5도 웃돌았다.

이번 주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국제사회와 금융시장이 긴장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한 발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더욱 고조시켰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먼저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한 트럼프는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북한의 지속적인 노력에 대한 대응으로 매우 심각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모델S가 미국 교통당국으로부터 안전검사에서 최고수준의 등급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5.6% 급락했다. 이에 테슬라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으로 진입했다.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의 모회사인 L브랜즈는 6월 판매 부진 소식에 주가가 14%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