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 국내 완성차 3사 EMC 시험소 자격 획득

입력 2017-07-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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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인증·교정산업 기업 에이치시티는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에 이어 5일 현대·기아자동차의 EMC 평가기관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EMC 시험은 전자기적합성(Electromagnetic Compatibility)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자동차에 장착되는 모든 전기·전자부품의 개발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항목으로, 전장품들이 완성차 안에서 어떻게 기능하고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는 중요한 요소다.

에이치시티는 지난 4월 쌍용자동차, 6월 르노삼성자동차에서 각각 EMC 시험 설비에 대한 인정서 및 승인서를 획득한 바 있다. 이어 이번 현대·기아자동차 인증 획득을 통해 국내 완성차 3사에 납품되는 모든 전장품에 대한 EMC 시험이 가능해졌다.

에이치시티는 스마트폰에 특화된 무선통신 분야 전문 시험인증 기관이다.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 자동차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지속적으로 도모해왔다. 자동차 전용 시험실이 마련된 2동은 하반기부터 가동될 예정으로, 전장품에 대한 시험을 모듈/세트 단위를 넘어 완성차 단위에서도 할 수 있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3사의 시험소 자격 획득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자동차 분야 CAPA 구축의 마침표이자 본격적인 EMC 시험서비스 제공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는 “국내 무선통신분야 시험소로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모든 사물에 연결되는 통신망, 즉 V2X(Vehicle to everything) 무선통신 기술의 EMC 평가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