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로 승부수 던진 에몬스가구 “람보르기니 타고 숙면 향해 질주”

입력 2017-07-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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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스가구 2017 F/W 가구 신제품 품평회

지난 해부터 연구개발(R&D)과 제품 혁신을 거듭하며 침대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에몬스가구가 올 가을에는 ‘람보르기니 매트리스’를 선보이며 ‘꿀잠 전도사’로 나선다. 침대 시장이 매해 20%씩 성장하는 가운데 전통 강자인 시몬스침대, 에이스침대에 ‘가격합리성’과 ‘스마트’를 내세워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회사는 가격과 가치,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쫓는 욜로(YOLO)족 소비자를 겨냥해 올해 매출 목표인 1800억 원을 너끈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몬스가구는 5일 인천 남동구 본사에서 ‘2017 F/W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를 열고 대리점주들에게 침대를 중심으로 한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에몬스가구는 94년부터 매년 신제품 품평회를 실시해왔다.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제품 출시 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전국 150여점의 대리점주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만을 출시하고 있다.

◇조금만 투자하면 평생 가는 가치 ‘매스티지’=이날 에몬스가구가 첫선을 보인 매스티지 침대의 대표 주자는 7월 말 출시 예정인 ‘람보르기니 매트리스’다. 회사는 이탈리아 스포츠카 람보르기니의 생활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람보르기니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자사 제품에 접목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생산되고 직수입되는 매트리스는 척추에 좋은 의료기기 인증과 피부를 위한 오가닉 인증을 완료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수성 베이스의 메모리폼을 매트리스 상단에 놓고 박음질해 눕는 즉시 온몸을 감싸주는 편안함을 선사한다.

▲에몬스가구 디자이너가 5일 인천 본사에서 열린 품평회에서 대리점주들에게 '람보르기니 매트리스'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에몬스)

봄가을이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점점 길어지는 기후 변화에 맞춘 숙면 매트리스도 공개됐다. ‘노블앙-더블웨어’는 쿨폼, 메모리폼, HR서포트폼의 3중 구조로 구성된 제품. 여름에는 미라쿨 커버를, 겨울에는 에어로히트 커버를 사용할 수 있도록 2중 지퍼 처리했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종합가구회사지만 침실 문화, 특히 매트리스에 중점을 두고 우리나라 소비자의 욕구와 환경에 맞는 매트리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접목시킨 ‘스마트’ 제품으로 차별화=이날 공개된 ‘스마트 모션베드’는 기존의 모션침대에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손쉽게 수면에 제어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침대 매트리스를 머리, 목, 등, 허리, 다리 등 다섯 부분으로 나눠 따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스마트 모션앱’의 알람기능을 이용해 미리 정한 시간에 매트리스의 부드러운 진동 및 마사지와 함께 상쾌하게 기상할 수 있다. 김경수 회장은 “사물인터넷 제품 연구개발과 관련해 우리 회사는 정부 핵심 과제로 채택됐다”며 “3개년 계획으로 꾸준히 연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이 5일 인천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품평회에서 대리점주들에게 스마트모션베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에몬스가구)

‘언더레인지 식탁’ 신제품은 강력한 표면 강도를 지닌 세라믹 상판 하부에 언더레인지를 해 식탁 위 아무곳에나 냄비를 올려놔도 안전하게 가열 조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함께 나오는 분리형 리모콘으로 제어가 가능하며 하부 언더레인지는 탈부착할 수 있다.

에몬스가구 관계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필요할 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캄테크’ 기술이 적용된 식탁으로 신개념 제품이지만 가격대도 일반 식탁과 비슷한 합리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길어지는 가구시장 불황기에도 에몬스가구는 올초 인테리어 사업에 진출하고 침대 제품의 연구개발 비중을 늘리는 등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가정용 가구 시장 3위를 수성하면서도 현재 본사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침대 제품군의 경쟁력을 높여갈 예정이다.

김 회장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제품 내부까지 최고의 소재를 적용하는 등 진정성이 담긴 제품을 팔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과 매스티지 투트랙 전략으로 가구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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