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스팩 주도 언제까지

입력 2017-07-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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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없는 장이 이어지면서 스팩(SPAC·기업인수 목적회사)이 주도하는 기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4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유안타제1호스팩은 전일 글로벌텍스프리(GTF)와의 합병 기대감에 29.78% 올랐다.

유안타제1호스팩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합병비율은 종전 1대 13.0185000에서 1대 11.7650000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텍스프리의 기업가치는 1781억 원이 될 전망이다. 일정은 변동 없이 오는 31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9월 5일 합병할 예정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9월 19일이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의 부가가치세 환급을 대행하는 사후면세(택스리펀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현재 43.16%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4년 연속 국내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유안타제1호스팩이 장초반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다른 스팩주에도 관심이 쏠렸다.

특별한 상승요인이 없던 하나니켈2호와 1호가 각각 29.91%, 12.96% 오른 것이다.

시장에선 특별한 이슈와 테마가 없는 장일 때 보통주보다 우선주가 널뛰는 것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현상은 지난주부터 지속됐다.

최근 IBKS지엠비스팩도 지난달 29일 29.80% 상한가 기록하고 다음달까지 8.35% 상승했다. 조회공시가 나왔지만 "주가급등과 관련한 특별한 중요 공시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신한제3호스팩도 지난달 30일 30.00% 상한가 기록 후 3일 16.82% 하락하며 급등락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조회공시를 요구했지만, 특이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일각에선 새 정부 출범 초기, 치매 관련기업들과 탈원전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이런 특이현상이 나타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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