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다날, 美 TCPA규제 최대 수혜 급부상…기업당 수백만달러 매출 기대

입력 2017-06-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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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TCPA(Telephone Consumer Protection Act) 규제에 따른 벌금폭탄 이슈가 빈번해 지면서 미국 내 기업들이 이를 해결하거나 회피하기 위한 대안을 찾고 있는 가운데, ‘TCPA방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다날 미국법인(이하 다날)이 이 분야 최대 수혜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가총액 680억 달러(약 76조 원)에 달하는 우버와의 공급계약도 TCPA규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다날 관계자는 “미국 내 주요 통신사와 TCPA방지 솔루션 경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다날의 기술이 가장 포괄적인 영역을 커버하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며 “TCPA방지 솔루션 사업이 확대되면서 데이터 제공과 모니터링 등의 서비스로 기업당 수백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CPA는 한국의 정보통신망법과 유사하다. 누구든지 전자적 전송매체를 이용해 광고성정보를 보내려면 수신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광고성정보를 수신 동의한 고객의 전화번호를 다른 사람이 번호이동 등으로 사용할 경우, 기업은 고객의 번호이동을 알 수 없으므로 광고성 정보를 보내게 되는데 이럴 경우 연방통신위원회(FCC)의 TCPA 규제에 따라 벌금폭탄을 맞게 된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위성케이블 방송사 디쉬 네트워크(DISH NETWORK)가 TCPA규제로 2억8000만 달러(약 3202억 원)의 벌금을 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디쉬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금융기업인 웰스파고(Wells fargo)와 패션브랜드 아메리칸 이글, 대형 버스회사인 코치웨이(US Coachways) 등의 기업들도 TCPA규제로 올해와 지난해 각각 1500만 달러(약 172억 원)와 1400만 달러(약 160억 원), 5000만 달러(약 572억 원)의 페널티를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CPA규제에 대안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다날의 ‘TCPA방지 솔루션’은 통신사 데이터를 분석해 번호 변경 및 신규 가입자, 서비스 동의 고객 등을 분류하고 매칭 정보를 실시간으로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TCPA규제를 방지하는 기술이다. 특히, 미국 내 2건의 인증 관련 핵심 특허를 취득하면서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모바일 인증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TCPA 위반 이슈가 확대되면서 다날은 글로벌 스타트업 우버(UBER)를 비롯한 신용정보기업인 익스페리안 그리고 미국 최대의 위성TV 사업자와 금융기업인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 뱅크모바일(Bank Mobile) 등 글로벌 기업에 ‘TCPA방지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기업과 공급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날은 지난달 방콕은행과 오렌지텔레콤으로부터 600만 달러(약 69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미국 내 TCPA방지 솔루션을 비롯한 모바일 인증 사업의 대대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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