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늑약 체결의 흔적들’ 덕수궁 중명전, 내달 1일 재개관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가 7월 1일부터 덕수궁 중명전 전시관을 재개관한다.

2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을사늑약이 강제 체결된 역사적 공간인 중명전은 지난해 8월부터 오래된 시설을 보수하고 조경공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새 단장을 마무리 짓고 대중들 앞에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실은 ‘덕수궁과 중명전’, ‘을사늑약의 현장’, ‘을사늑약 전후의 대한제국’, ‘대한제국의 특사들’ 등 총 4개 실로 구성됐다. 각 전시실에서 을사늑약 체결 과정과 이후 고종의 국권 회복 노력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각 전시실에는 역사적 장면들이 시각적 장치들로 재현돼 당시의 상황을 눈으로 보듯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 돼 있다. 대한제국 특사들의 활동을 재구성한 영상들도 마련돼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전시실과 별도로 중명전 정원은 당시의 지반 높이를 반영하여 석축과 계단이 복원됐고 건물 뒤쪽은 고종의 침전이었던 만희당(晩喜堂)이 있던 자리로, 이번에 새롭게 개선하여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중명전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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