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26일(현지시간)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1% 상승한 2만153.35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05% 오른 1612.21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전자 관련주가 증시 소폭 상승세를 견인했다. 일본 최대 전자업체 소니 주가가 0.54%, 파나소닉이 1.55% 각각 상승하고 있다. 닌텐도는 2.19% 뛰었다. 여기에 일본은행(BOJ)의 연간 6조 엔 매입 정책으로 규모가 커지는 상장지수펀드(ETF)가 27일 기계적인 재투자를 앞두고 있어 증시 매수가 유입됐다.
이이다 히로야스 아이자와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책임자는 “일본 국내외에서 증시를 움직일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시장이 다소 정체 상태를 보였다”면서 “달러·엔 환율도 111엔 선에서 큰 움직임이 없어 투자자들이 매수 이유를 잡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에어백 리콜 파문을 일으켜 경영 악화에 빠진 자동차 부품업체 다카타는 이날 미국과 일본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다카타 이슈가 좀 더 명확해지면서 다른 자동차 부품업체 주가는 크게 뛰고 있다. 아시모리인더스트리 주가가 13.36% 폭등했고 가네미쓰는 1.8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