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洪, TV토론 참석 못하면 후보 사퇴해야”

입력 2017-06-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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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원유철 의원은 22일 당권 경쟁을 벌이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후보가 (TV)토론회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후보직을 내려놔야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어 “홍 후보 측은 TV토론회를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당대회를 의도적으로 축소시키고 당원과 국민의 시선에서 벗어나려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국당 관계자는 “홍 전 지사 측에서 ‘전당대회를 조용히 치르는 게 좋겠다’며 ‘TV토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애초 한국당 선관위는 20일 광주에서 TV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홍 전 지사 측은 “토론을 주관하는 방송사가 지역 케이블사”라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 준비가 필요한 TV토론회의 특성상 향후 일정 조율도 어려워 더 이상 TV토론회는 개최가 불가능해진 셈이다.

원 의원은 “제1야당인 한국당의 전당대회가 홍 전 지사 개인 방탄 전당대회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토론회를 회피하려는 것은 적당한 시간끌기를 통해 본인이 대선 때 쌓은 인지도를 가지고 당대표에 무임승차하려는 정치적 야욕에 불과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가 사퇴하던지 제가 사퇴하던지 사생결단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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