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시스템 복구해 정상 복귀
지난달 전 세계를 강타했던 랜섬웨어 ‘워너크라이’ 악몽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21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자사 공장 생산라인 제어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이날 공개했다.
혼다는 지난달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랜섬웨어 공격에 사용됐던 소프트웨어 ‘워너크라이’에 일본 사야마 공장 컴퓨터가 감염된 것을 지난 18일 확인했다. 공장 설비와 함께 제공되는 PC가 공격을 받은 것이다. 이는 제어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혼다는 일시적으로 라인을 멈췄으나 전날 오전 시스템을 복구해 현재는 공장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이번 공격으로 1000대의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 이는 그렇게 큰 피해 규모는 아니지만 다시 한 번 워너크라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전 세계 150여 개국 20만 대 이상의 PC가 워너크라이에 감염됐다. 보안 전문가들은 새로운 버전의 워너크라이가 다시 네트워크 시스템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