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올해 2분기 실적 시즌에 반도체와 은행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1분기 우상향 패턴과 동행하는 업종은 은행, 반도체,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IT, 가전, 통신"이라며 "이 중 은행 업종의 2분기 추정치가 11.4% 상향, 1분기 상향률 7.9%를 웃돌았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추정치 추이가 1분기와 반대로 나타난 업종은 화학, 비철/목재, 운송, IT 하드웨어로 1분기 19.3% 하향됐던 비철/목재는 2분기 2.9% 상향됐다"면서 "1분기 30% 가량 상향됐던 화학 업종은 2분기 추정치가 하향되고 있으나 폭은 8% 내외로 크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화장품/의류, 유통 업종은 추정치 하향이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운송 업종의 하향촉이 컸지만 추정치가 반등하고 있고 하드웨어의 경우 추정치 하향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22조1000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소폭 웃돈다"며 "전체 순이익 추정치는 4.0% 상향됐으나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오히려 0.7% 하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중앙은행(Fed)의 만기증권 재투자 축소 시점 발표로 실제 자산 축소시 주식 시장 반응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이익 모멘텀이 약화되는 3분기에 차익 실현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코스피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2~3개월간 실적 개선이 돋보이는 반도체와 은행주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