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19일(현지시간) 상승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 상승한 2만67.75으로, 토픽스지수는 0.63% 오른 1606.07로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6거래인 만에 2만 선을 회복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와 함께 엔화가 약세를 나타낸 것이 증시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무역수지는 2034억 엔 적자로, 4개월 만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전년보다 17.8% 급증한 일시적 영향이라고 판단하며 같은 기간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보다 14.9% 늘어나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은 물론 지난 2015년 1월(16.9%)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멕시코용 압연 평판을 비롯해 철강 부문의 성장도 수출 두 자리 증가세를 견인했다.
엔화 약세도 증시 상승세에 보탬이 됐다. 이날 오후 3시2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이 전일 대비 0.14% 상승한 111.03엔을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신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1.44% 상승했고 라쿠텐은 1.1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