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히어로] 우리이앤엘, 차세대 광원 사업으로 새성장 이끈다

입력 2017-06-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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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흑전 이어 올해 신규 성장 기대감 ↑…고객 다변화 매출 향상 주력

▲김병수 우리이앤엘 대표

LED 전문기업인 우리이앤엘이 올해 차세대 광원 신규 사업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이앤엘은 디스플레이용 광원 CCFL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던 우리이티아이가 2003년 LED사업 진출을 위해 조직한 연구소를 모태로 탄생했다. 2008년 법인으로 출범, 우리(WOOREE) 조명그룹 계열사의 LED 사업 중심축으로 성장하며 201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우리이앤엘은 설립 이래 모바일, 태블릿 PC, 노트북, 모니터, TV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LED BLU 분야에 주력해 왔으며, 최근 대내외적인 시장 축소와 가격 경쟁으로 인한 침체에서 벗어나 2017년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지난 2년간 기존 주력이었던 디스플레이 LED 패키지 분야에 이어 조명시장을 비롯해 차세대 광원사업 등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및 고객 다변화에 주력해 온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몇 년간 LED 시장은 낮은 생산원가와 국가적 육성정책에 힘입은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우리이앤엘 또한 지난해 1471억 원의 매출과 적자 기록했지만, 최근 칩스케일 패키지(CSP) LED와 고출력 AC-LED엔진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CSP는 LED 패키지를 감싸는 플라스틱 몰드 및 기판과 광원을 연결하는 금속선의 연결 공정이 없어, 크기는 작지만 신뢰성과 가격경쟁력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이미 국내 고객사 공급에 성공해 올 하반기 중국과 일본지역 수출까지 예정되어 향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또 가로등과 실외등에 사용되는 AC직결 고출력 LED엔진은 별도의 전원공급장치가 필요 없어 더욱 가볍고 얇은 가로등 제작이 가능하다. 별도의 교체작업 없이 장시간 사용 가능해 대규모 가로등 교체 사업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중국 쓰촨성에 설치 완료한 AC가로등을 시작으로 올해는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확대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10V~270V사이 전압 변화에 모두 대응하는 제품 개발을 목표로 드라이브IC 및 관련 조명 업체 등과 전략적 제휴(MOU)를 맺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이앤엘은 디스플레이용 광원 CCFL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던 우리이티아이가 2003년 LED사업 진출을 위해 조직한 연구소를 모태로 탄생했다. 2008년 법인으로 출범, 우리(WOOREE) 조명그룹 계열사의 LED 사업 중심축으로 성장하며 201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사진은 우리조명그룹 안산 본사 전경. 사진제공 우리이앤엘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는 광원 시장에서 차세대 주자로 경쟁하고 있는 마이크로 LED와 퀀텀닷 관련 제품을 동시에 출시, 투트랙 전략으로 신규 제품의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목표다.

먼저 마이크로 LED 분야에서는 현재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함께 스마트 워치를 중심으로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고해상도 제품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연말에는 관련 시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크로미터의 작은 크기를 갖춘 초소형발광다이오드를 일컫는 마이크로 LED는 자체 발광이 가능한 LED를 잘게 쪼개 각각의 LED가 적녹청(RGB)색을 표현할 수 있다. 백라이트 없이 디스플레이 광원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각각의 작은 LED를 붙이는 방식으로 휘거나 접는 디스플레이에 바로 적용될 수 있어 국내외 기업의 관심 또한 높다. 우리이앤엘은 가정 먼저 마이크로 LED가 적용될 수 있는 웨어러블 제품을 시작으로 대형 디스플레이에 채용 가능한 제품까지 개발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또한 기존 LED 형광체 대신 퀀텀닷 입자를 사용, 이를 완전 밀봉해 기존 퀀텀닷 이상의 색재현율을 구현하면서도 해당 입자를 보호할 수 있어 제품의 신뢰성까지 획기적으로 높인 '퀀텀닷 인 패키지'를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재 차세대 광원 제품들의 시장 상용화가 개화되지 않은 만큼 기존 LED의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인 LED로 퀀텀닷과 동등한 고색재현율 및 광효율이 향상된 신규 솔루션 UCCP을 이미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완료했다.

김병수 우리이앤엘 대표는 “이미 상용화된 신규 제품들로 일본, 중국 등 해외 신규 고객 유치 또한 구체적인 협의에 돌입한 만큼 올해는 무엇보다 고객 다변화를 통한 매출 향상에 주력하겠다”며 신사업 추진 및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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