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연준, 3개월 만에 금리인상…자산 축소 연내 착수

입력 2017-06-15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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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자산규모 축소도 올해 안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0.75~1.00%에서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한다.

또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양적완화 등을 시행하면서 현재 약 4조5000억 달러(약 5056조 원)로 부풀려진 자산을 축소하는 작업을 연내 착수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자산 축소와 관련해 성명 이외 ‘정책 정상화 원칙과 계획에 대한 부록’을 별도로 발표해 초기에는 미국 국채 보유 규모를 월 60억 달러씩 줄이다가 이후 최대 300억 달러씩 축소하는 등의 계획을 소개했다.

FOMC 성명은 “경제가 예상한 것처럼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위원회는 올해 대차대조표 정상화 프로그램 시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프로그램은 연준이 보유한 채권 재투자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시행될 것이며 그 방법은 첨부된 ‘정책 정상화 원칙과 계획에 대한 부록’에 기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산 축소와 관련해서 시장의 혼란을 덜고자 미리 계획을 공표하는 것이다.

최근 경제지표 부진에도 연준은 지난달 초 FOMC와 거의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이날 성명은 “올들어 지금까지 고용시장은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으며 경제활동은 완만하게 오르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가 완화했지만 여전히 올해가 시작되고 나서 평균적으로 견고해졌으며 실업률은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연준은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올린다는 금리인상 시나리오도 유지했다.

이번 FOMC에서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포함해 투표권을 가진 멤버 9명 중 8명이 성명에 찬성했다. 그러나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금리동결을 주장하면서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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