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경기 일대에 이어 대구에서도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날 오후 12시 50분께 서울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등 서남부와 경기 광명 일대에서는 약 25분 동안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신호등 200여 개가 멈춰 일대 교통이 마비되고 곳곳의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등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한전 측은 이번 정전의 원인이 영서변전소 내 차단기 고장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오후 5시 16분께에는 대구에서도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달서구 본동 등 7개 동에서 약 16분 동안 발생한 이번 정전으로 일대의 37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는데요. 한전은 달서구 월배변전소의 송전선로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경기 일대와 대구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에 네티즌은 “한여름에도 이렇게 큰 정전이 일어난 적이 없었는데 영서변전소 뿐만 아니라 대구에서도 동시에?”, “하루에 정전이 서로 다른 곳에서 두 번 발생할 확률은?”, “전기가 남아돈다는데 왜?”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