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회장, 하루 만에 재산 28억 달러 늘어나

입력 2017-06-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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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밝은 매출 전망에 주가 13%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

▲알리바바 마윈 회장 재산 추이. 단위 10억 달러. 출처 블룸버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의 마윈 회장 재산이 하루 만에 28억 달러(약 3조1377억 원) 증가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알리바바가 밝은 매출 전망을 밝히면서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13.3% 폭등한 142.3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다. 알리바바 시총도 420억 달러 증가했다.

알리바바는 내년 3월 마감하는 2018 회계연도에 매출이 전년보다 45~49%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서 음악과 동영상 스트리밍, 온라인 금융 등 다양한 사업에 과감히 투자한 것이 그 결실을 내고 있는 것이다. 알리바바 매출 전망치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5%를 훨씬 웃돌았다.

알리바바는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를 인수하는 등 해외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물류를 총괄하는 알리익스프레스 사이트는 중국 제품을 사려는 외국 쇼핑객들의 주요 창구로 떠올랐다. 클라우드 부문도 전체 매출의 약 5%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경기둔화와 JD닷컴 등 타사와의 경쟁 격화가 투자자들에게 일말의 불안을 던졌지만 알리바바는 미개척 시장이던 농촌에 재빨리 눈을 돌려 새로운 수입원도 창출했다.

알리바바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올해 마윈 회장 재산은 85억 달러 늘어나 418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마 회장은 아시아 최대 부자이며 세계 순위에서는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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