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평균 7% 이상 성장하는 로봇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로봇산업 기술로드맵'을 다음달 중 확정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대한민국 로봇산업 기술로드맵’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로봇산업 기술로드맵’은 지난해 11월 15일 범부처 로봇산업 정책협의회가 의결한 로봇산업 발전방안의 후속조치 중 하나다.
주관 부처인 산업부와 6대 로봇 연구기관, 대학, 수요기업 등 각계 전문가 80여 명이 올해 들어 6월까지 6개월 동안 분야별 분과위원회 운영을 통해 로드맵 초안을 마련했다.
로봇산업 기술로드맵은 로봇 핵심 기술을 ‘8대 핵심분야’로 구분하고, △제조 △물류ㆍ농업 △의료ㆍ재활 △안전 △개인서비스 등 5개 제품기술과 △부품 △SWㆍ지능 △표준화 등 3개 기반 기술을 제시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로봇 관련 산ㆍ학ㆍ연ㆍ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 초안 검토와 향후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제품기술 중 국내 로봇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61%)을 차지하는 ‘제조로봇’ 분야에서는 협동로봇ㆍ조립공정용 로봇 중심으로 개발 목표ㆍ기술 확보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기반기술인 로봇 ‘부품’은 센서, 구동기, 제어기로 분류하고, 국내 부품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로봇 제품과 연계한 부품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로드맵이 7월 중 확정되면 기술개발을 통해 연평균 7% 이상으로 성장하는 세계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로봇산업) 로드맵은 로봇 연구기관 및 학계, 산업계의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 광범위한 공감대 형성을 유도하고, 국내 기업ㆍ연구기관의 현황과 강점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앞으로 집중해야 할 목표 및 전략을 제시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