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내 애견 호텔에 맡겨진 반려견이 실수로 안락사를 당한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6일 강아지 주인 A씨가 SNS에 남긴 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여행을 떠나면서 반려견 ‘별이’를 서울 송파의 한 동물병원에 맡겼습니다. 해당 동물병원은 강아지를 일정 기간 보호해주는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여행에서 돌아온 A씨는 병원 원장이 별이가 아닌 다른 강아지를 안겨줘 자초지종을 묻자 “별이가 잠시 문을 열어놓은 동안 밖으로 나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사례금을 건 전단지까지 붙이고 별이를 찾기 위해 애썼지만, 곧 동물병원 측이 실수로 별이를 다른 강아지와 혼동해 안락사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병원 측은 “용서받지 못할 큰 실수를 했다”며 A씨에게 문자메시지로 사과했는데요. A씨는 충격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43살에 결혼도 안 하고 별이를 딸처럼 키웠다. 그저 죽고만 싶다”라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는 동물병원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할 계획입니다.
동물병원 측의 실수로 강아지가 안락사한 소식에 네티즌은 “어떻게 남의 가족을 실수로 죽일 수가 있냐”,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이라 이건 뭐 도저히 용서가 안 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