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정치 불확실성에 이틀째 하락 마감…다우 0.23%↓

입력 2017-06-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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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81포인트(0.23%) 하락한 2만1136.2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77포인트(0.28%) 내린 2429.33을, 나스닥지수는 20.63포인트(0.33%) 떨어진 6275.06을 각각 기록했다.

영국 총선과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의회 청문회 출석 등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돼 뉴욕증시는 이틀째 하락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영국은 오는 8일 조기총선을 치른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조기총선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지난 주말 런던브리지에서 테러범들이 차량과 흉기로 시민을 공격하는 등 올 들어 세 차례 테러가 발생하고 보수당 정책에 대한 반발도 일어나 판세를 가늠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번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 브렉시트 협상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미 전 국장도 영국 총선과 같은 날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다. 이번 청문회에서 코미의 증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해 선거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 의혹인 러시아 커넥션 조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가 러시아 커넥션에 휘말려 허덕일지 스캔들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정책 어젠다에 다시 초점을 맞출 수 있을지는 코미의 증언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ABC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코미가 트럼프 대통령의 FBI 수사 방해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을 꺼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8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도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ECB가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정책 결정은 내리지 않을 것이나 경기판단은 좀 더 상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4개국이 지난 5일 전격적으로 카타르와 단교한 것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고조시켜 계속해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은 도시바메모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주가가 0.7% 올랐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매출총이익률이 악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8.2%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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