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美 달러화, 엇갈린 英 총선 전망에 약세…달러ㆍ엔 110.76엔

입력 2017-06-0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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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56분 현재 전일 대비 0.08% 하락한 110.76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1% 오른 1.12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43% 오른 124.52엔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0.44% 떨어진 96.9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달러화 가치는 영국 총선을 앞두고 엇갈린 총선 결과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영국 파운드화도 총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6% 오른 1.2893달러를 기록한 반면 유로·파운드 환율은 0.24% 떨어진 0.8720파운드를 나타냈다.

6월 8일로 예정된 영국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20석을 잃어 의회 다수당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유고브(YouGov) 여론조사 결과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2770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보수당과 노동당의 지지율 격차가 15% 이상이라는 다른 여론조사 결과 발표 이후 파운드는 1.2887달러까지 반등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려면 이번 총선에서 326석을 확보해야 한다. 만약 보수당이 326석 확보에 실패한다면 영국 의회는 절대 다수당이 없는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정국이 더 불안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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