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신입당원 만나 “보수정치 바꾸면 한국당서 골라 받아”

입력 2017-05-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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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이동근 기자 foto@(이투데이DB)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28일 신입당원을 만나 “우리가 보수정치를 바꿔 나가고 민심만 돌아서면 지금 자유한국당에 있는 분들을 골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신입당원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러분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당의 현재 상황을 언급하며 “(당이) 바람 앞에 촛불 같은 존재지만 절대 꺼지지 않고 타오를 수 있도록 여러분과 같이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다음 달 26일 열리는 당원대표자회의에 출마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다른 의원들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돼 훨씬 젊고 개혁적으로 이 당을 끌어가는 것도 참 좋은 일이라고 본다”며 기존에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어느 때이든 우리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바를 위해 제가 할 역할이 있다면 무엇이든 다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에 관해서는 “개혁 정책 대부분 찬성하고 검찰개혁도 손뼉 쳐 드릴 부분이 많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 창출’ 공약에는 “인간답게 살 정도의 임금에 생명·안전을 위협받지 않는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지 공무원 수만 늘리는 건 안 된다. 대통령이 언젠가 이 정책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국회 비준안 처리에 대해서도 “무기 하나 도입하는 일로 국회 비준을 받는 건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1주기를 맞아 당시 사고 현장을 찾아 추모했다. 이 자리에서 유 의원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에 대해 “그걸(인사원칙)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본인 입으로 직접 말씀하는 게 맞다”며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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