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이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허브 및 센서를 납품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22일 오전 10시21분 현재 삼진은 전거래일 대비 430원(5.28%) 오른 8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허브 및 센서 매출액 40억8300만 원이 발생했다. 이는 삼진의 1분기 전체 매출액 가운데 14.5%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스마트싱스에 허브와 센서를 납품하기 시작해 올해 1분기에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진이 스마트싱스에 공급하는 허브는 지그비(Zigbee), 제트-웨이브(Z-Wave), BLE RF 인터페이스(interface), 이더넷 인터페이스(Ethernet I/F) 등의 기능을 갖췄다. 센서의 경우 △도어 감지 △움직임 감지 △누수 감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보유한 반도체 유통사 마우저(Mouser)가 삼성전자와 함께 IoT용 칩 확산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증권시장에서는 삼성의 IoT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우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유통사 중 하나로 삼성전자와 아틱 제품군의 모듈, 개발 키트, 액세서리 등에 대한 전 세계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정부는 스마트 가전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IoT에 필요한 시스템반도체와 첨단 센서 개발 등에 5년간 약 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혀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IoT와 결합한 전 세계 스마트 홈 시장은 지난해 600억 달러(약 70조 원) 규모에서 2020년 1336억 달러(1536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IoT 및 4차사업 관련주들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소프트센, 이에스브이, 넥스트칩 등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