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8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0.60% 상승한 111.49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1% 떨어진 1.11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09% 오른 123.79엔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0.47% 오른 97.86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까지 약세를 보였던 미국 달러 가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으로 강세로 돌아섰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네소타 경제클럽 연설에서 경제적 여건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준 역시 지금과 같은 속도로 금리인상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달러 가치는 실업수당청구건수와 필라델피아 연은이 발표한 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기록한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알폰소 에스파라자 오안다 수석 환율 전략가는 “메스터 위원의 발언으로 달러가 소폭 반등했지만 향후 달러 가치 향방은 트럼프 행정부에 달렸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역풍 속에서 친 성장 정책을 실행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