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月 ICT수출 전년比 24.2% 급등…반도체 편중은 '우려'

입력 2017-05-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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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4월 수출액 가운데 최고,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지난달 ICT 수출이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ICT 수출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지난달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수출이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의 절반이 반도체에 집중돼 있어 편중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4월 ICT 수출이 155억5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4월 수출액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한 것으로 2010년 8월(26.4%) 이후 6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전년 동기대비)이다.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3.2%)부터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12월(13.2%)부터는 5개월 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1~3월에 각각 16.7%와 22.7%, 15.8% 증가율을 보였고 지난달에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무려 24.2%에 달했다.

그러나 특정 품목에 편중된 수출 증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지난달 ICT 수출 가운데 반도체가 72억4000만 달러를 기록, 전체의 약 46%를 차지했다. 반도체는 2개월 연속 70억 달러대 수출실적을 기록 중이다.

반도체 수츨 증가세는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의 잇따른 전략 스마트폰 출시 △사양의 고급화로 인한 메모리 용량 증가 △반도체 단가 상승 등이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수출국은 우리 제품 75억1000만 달러를 수입한 중국이 1위에 올랐다. 이어 21억8000만 달러를 수입한 베트남이 2위, 16억5000만 달러를 사들인 미국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현지 업체가 발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베트남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기업이 현지에 제조공장을 두고 있어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

지난달 ICT 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8.5% 증가에 머물렀다. ICT수지는 76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이 각각 82.9%와 32.1%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며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뚜렷하지만 극단적인 편중 현상이라기보다 전반적인 업계 활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역대 4월 ICT 수출 현황. (자료=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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