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거래소)
국내 증시 상장사들의 지난해 시설 투자가 전년 대비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신규 시설 투자금액은 12조8456억 원으로 2015년(35조7754억 원)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는 전체 투자의 81.6%를 차지하는 대규모 법인이 작년에 투자규모를 대폭 줄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작년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법인의 신규 시설투자 금액은 9조182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2.6% 감소했다.
지난해 상장시별 신규 투자규모는 SK하이닉스가 2조2137억 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LG디스플레이(1조9900억 원), 대한항공(1조7536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신규 시설 투자금액은 1조30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397억 원)보다 25.9%(2689억 원) 증가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