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원을 중단했던 윈도 옛 버전용 보안 패치를 긴급 배포했다. 세계 70여 개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3일 공식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통해 윈도 XP, 윈도 8, 윈도 서버 2003용 보안 패치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MS는 "3월 보안 업데이트 지원에서 제외됐던 윈도 버전들에 대해 특별히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키로 했다며 "우리 고객 생태계 전체를 보호한다는 원칙을 확고히 염두에 둔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러시아와 영국 등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70여 개국에서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이 일어났다.
해커들은 윈도 파일 공유에 사용되는 서버 메시지(SMB) 원격코드의 취약점을 악용해 네트워크를 통해 일명 '워나크라이(WannaCry)'로 불리는 랜섬웨어를 유포했다. 이 랜섬웨어는 첨부 파일을 열지 않더라도 인터넷에 연결만 돼 있다면 감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