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 앞두고 유로 강세

입력 2017-05-0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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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는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를 앞두고 유로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때 유로·달러 환율은 1.1000달러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달러 스팟지수는 하락했다.

7일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가 치러지는 가운데 블랙아웃 기간에 앞서 실시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론조사기관 엘라베와 BFM TV와 렉스프레스가 공동 설문조사한 결과 마크롱의 결선투표 지지율이 62%를 기록했다. 1차 투표 종료 이후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최근까지 마크롱은 대체로 59∼60% 선의 지지율을 보여왔다. 반면 르펜의 지지율은 38%에 그쳤다. 지난 2일 조사 때보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3%포인트 벌어졌다.

프랑스 대선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유로는 지난해 11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일 두 후보의 TV 토론에서 마크롱이 르펜을 압도하며 표심을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 영향이다. 유로는 이번주 달러에 대해 1% 이상 올랐고, 7일 선거 결과가 나오면 더욱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욕시간 오후 5시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 올라 1.099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한때는 1.100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10개 통화에 대한 달러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는 0.2% 하락했다. 달러는 엔화 대비 0.2% 상승한 달러당 112.71엔이었다.

5일 오전 발표된 4월 미국 고용보고서에서는 경기 동향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 증가했다.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21만1000명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 중간치는 19만 명 증가였다. 전월은 7만9000명 증가(잠정 9만8000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가계 조사에 근거한 4월 실업률은 4.4%로 전월의 4.5%에서 하락하며 2007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 예상치는 4.6%였다. 고용보고서 결과에 달러 지수는 한때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은 여러 금융 당국 관계자의 강연이 있었다. 그러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미국 경제에 대해 발언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 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한 번 더 금리 인상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 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다음의 위기가 도래하기 전에 금융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스턴 연방준비 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와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패널 토론회에서 당국의 대차 대조표 축소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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