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 애플과 교육시장에서 격돌한다. MS는 2일(현지시간) 저렴해서 교육 현장에 널리 쓰이는 구글 크롬북의 대항마가 될 189달러(약 21만원) 판매가의 저가 노트북과 여기에 들어가는 신형 운영체제(OS) ‘윈도10S’를 선보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등이 이날 뉴욕에서 교육 관계자들을 초청해 이벤트를 열고 새 제품을 소개했다.
윈도10S는 사용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MS의 윈도스토어에서만 다운로드한 소프트웨어로 한정하는 등 기능을 제한했다. 이는 안정성을 높이고 단말기를 관리하는 학교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다. 저가의 새 노트북은 도시바와 후지쓰, 휴렛팩커드(HP), 에이서 등 PC생산업체와 제휴해 만들어졌다. 새 교육용 노트북은 기본적으로 윈도10S가 깔려있지만 사용자가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윈도10 프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 MS는 대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애플의 얇고 가벼운 노트북 ‘맥북 에어’ 대항마인 ‘서피스 노트북’도 선보였다. 미국 내 판매가는 999달러로, 맥북 에어 가격에 맞췄다. 인텔 CPU를 탑재했으며 배터리는 완전 충전 시 14시간 반가량 지속된다. 13.5인치의 액정화면은 손가락이나 펜으로 터치해 쓸 수 있다. 키보드 주위에는 인조가죽을 붙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