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가 5월과 8월, 주말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험개발원이 2014~2016년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피해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어린이 피해자는 매년 10만 명가량 발생했다. 전체 피해자 중 어린이의 비중은 6.1%였다.
전체 사망자에서 어린이 사망자 수는 연평균 72명(2.3%)으로 전체 교통사고에 비해 사망사고에서 어린이의 위험 노출은 적은 편이었다. 학년별로 피해자는 1학년, 2학년, 미취학 아동 순으로 많았고 사망자는 2학년, 1학년, 미취학 아동 순이었다. 피해자와 사망자 수 모두 저학년이 많았다.
월별 피해자 구성비를 보면 어린이 교통사고는 야외 활동이 잦은 5월(10.2%)과 8월(10.6%)에 비교적 많았다. 전체 교통사고가 10월(9.1%)과 11월(8.9%)에 피해가 많은 것과 다른 양상이다.
요일별로는 어린이 피해자의 10명 중 4명이 토요일(22.8%)과 일요일(19.4%) 등 주말에 발생했다. 평일은 하교 시간대인 오후 4~6시에 전체 피해의 33.5%가 집중됐다.
사망하거나 심각하게 부상한 중상사고에서 어린이 피해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59.0%로 전체 착용률 79.1%에 비해 낮았다. 특히 최근 3년간 어린이 사망자 80명 중 안전벨트 미착용자가 41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