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현대ㆍ기아차가 판매 부진을 겪자 올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9조2677억 원, 영업이익 6687억 원, 당기순이익 761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9%와 4.2%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에 주력 사업인 모듈ㆍ핵심부품 제조분야에서 7조71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A/S부품사업분야는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운행대수 증가에 따른 미주ㆍ유럽 시장 보수용부품 판매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한 1조755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 등 완성차 물량감소와 위안화 약세 등 환율효과로 주력 사업분야인 모듈·핵심부품 제조사업이 영향을 받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