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홍문표ㆍ장제원 등 14인 바른정당 탈당…洪지지 선언

입력 2017-05-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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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들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13명의 의원이 2일 집단 탈당,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의 복당과 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당초 함께 탈당 의사를 밝혔던 정운천(전북 전주을) 의원은 별도 탈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홍문표 의원을 포함한 13명의 바른정당 비(非)유승민계 의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들은 탈당 후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의 복당과 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1월 24일 창당 이후 99일만에 소속 의원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최대위기를 맞게 됐다. 총 33명의 소속 의원 가운데 14명의 탈당 의사를 밝힌 만큼 원내 교섭단체(20명 기준) 기능도 상실하게될 전망이다.

앞서 바른정당 권성동 ㆍ김성태 의원 등 14명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 바른정당 탈당 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한 최종 논의를 시작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역시 전날 밤 같은 장소에서 이들을 만나 좌파 집권 저지를 위해 보수 대통합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탈당 의사를 밝힌 14명은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가나다 순) 의원 등이며, 정운천 의원은 무소속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김무성 주호영 정병국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유승민 대선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향해 여론조사 방식의 보수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3명의 공동선대위원장들은 보수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상당수 의원과 보수 지지자들의 뜻에 따라 유승민, 홍준표 후보의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공식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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