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드 비용을 재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측에 기존 협정을 지킬 것이라는 말을 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게 아니었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내가 말한 것은 ‘재협상이 있기 전까지 그 기존협정은 유효하며 우리 말을 지킬 것’이라는 내용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사드와 관계된 문제, 우리의 동맹 방위와 관련된 것은 다른 모든 동맹국과 마찬가지로 재협상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한국 측에 사드 비용을 내도록 통보했다”며 “사드는 10억 달러짜리 시스템”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사드 관련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기존의 합의 내용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해당 사실을 부정하면서 사드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 부담에 관한 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의 ‘사드 비용 재협상’ 발언에 네티즌은 “미국은 이제 보니 칼만 안 들었지 순 날강도네”, “아직 한 달 안 됐으니까 반품하겠습니다. 반송비도 착불로 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