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가치가 28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111.12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21% 하락한 121.72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8% 밀린 1.086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엔화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1분기 미국 GDP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한다. 해당 지표 결과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을 것으로 점쳤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2.1%였다. 여기에 미국 예산안 시한을 앞두고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문 업무 정지)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것도 안전자산 엔화 매수세로 이어졌다. 새 건강보험정책인 이른바 ‘트럼프케어(AHCA)’ 입법 문제를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임시예산안 시한이 끝나는 28일까지 새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