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업기업들이 제조업 물가의 상승세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3월 공업기업 순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23.8% 급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1~2월 순익 증가율 31.5%에 못 미치는 것이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에 비해 증가폭이 커진 것이다.
중국의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7.6%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7.8%에서 다소 주춤한 것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국은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9%로, 2분기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프레드릭 쿤츠 노르드LB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견실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성장 모멘텀은 중국 정부가 구조개혁에 나설 여지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업기업 순익은 제조업과 전력, 광업 등 부문에서 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인 대기업 실적을 집계해 수치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