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돼지발정제’ 성폭행 모의 시도가 논란인 가운데 최근 온라인에선 돼지발정제를 먹은 적이 있다는 글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여성 네티즌이 올린 '돼지발정제를 먹어봤습니다' 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사연인즉, 이 여성은 17살 당시 중학교 때 남자 친구에게 이끌려 동네 오빠들이 있는 집에서 돼지 발정제가 든 주스를 받아마셨다. 아무것도 모르고 주스를 마신 그는 주스위에 노르스름한 기름덩이나 비눗물같은 막이 있었다고 기억한다. 강요에 못 이겨 마신 그는 쓰고 느끼한 맛에 얼굴을 찌푸렸고 어느 순간 오빠들이 주위를 둘러쌌다고 전했다. 다행히 그는 친구가 소리치며 끌고나가 위기를 면했다.
이어 이 여성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들은 사람XX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때 오빠들의 눈빛은 돼지보다 못한 발정난 짐승의 눈이었다"라고 기억한다. 그는 또 '돼지발정제 성폭행' 논란을 빚고 있는 홍준표 의원을 빗대 "고매하고 훌륭한 양반들은 이를 추억으로 삼아 책까지 낸다”라고 꼬집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돼지 발정제 등 가축 흥분제 주 성분인 요힘빈을 인간이 섭취하면 환각이나 빈맥, 고혈압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요힘빈은 돼지발정제에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인터넷 등에서 물뽕 등 다른 환각제품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환각약품은 흥분·최음 효과로 데이트 폭력이나 성범죄 등에 악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