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받지말고 충전하세요..20일부터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 실시

입력 2017-04-19 12:00

김남현 기자 kimnh21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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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등 2만3050개 편의점·마트 7개 선불카드로 동전잔돈 적립..연 600억 동전제조비 절감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일상생활에서 동전이 완전히 사라질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19일 한국은행은 CU 등 편의점과 이마트 등 총 2만3050개 매장에서 총 7개 선불카드로 동전잔돈을 적립하는 시범사업을 20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스름 동전을 받는 대신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T-머니 등 교통카드와 선불카드에 적립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

한은은 동전사용과 휴대에 따른 국민불편을 줄이고 유통 및 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해말 ‘동전없는 사회 추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시범사업 실시 용역과 시범사업자 모집 공고를 통해 지난달 3일 시범사업자를 선정했었다.

한은은 이를 통해 연 600억 원에 달하는 동전제조비용을 일정 부문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은은 잔돈적립 효과가 입증되면 오는 2020년까지 업종과 적립수단을 다양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동전없는 사회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재래시장이나 노점상 등에 대해서도 전자지급수단 활용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진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동전없는 사회는 사실상 동전을 적게 쓰는 사회를 지향한다”며 “국민의 적응도와 호응도에 따라 동전없는 사회 실현 시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