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트룩시마’ 유럽 공략 돌입…영국서 처방 시작

입력 2017-04-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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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영국 처방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셀트리온은 영국에서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허가 받은 트룩시마의 공식 발매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과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로슈의 맙테라는 세계에서 한 해 약 7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한국 식약처로부터 트룩시마의 판매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2월 EMA에서도 제품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EMA의 판매 승인으로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28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 속한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 등 유럽 총 31개국에서 별도의 허가승인 절차 없이 트룩시마를 판매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4월부터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는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 영국 유통 파트너인 냅(Napp)사와 함께 영국 약 50개 병원에 트룩시마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수백명의 혈액암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에게 트룩시마의 첫 투약이 완료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론칭 초기이지만 유럽에서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에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트룩시마 발매를 계기로 유럽에서 항암제까지 바이오시밀러로 대체되면 향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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