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시장 살아날까? ‘갤럭시탭S3’ 5월 국내 출시

입력 2017-04-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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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년만에 선보이는 태블릿PC ‘갤럭시탭S3’가 다음 달 국내 출시된다. 최근 침체된 태블릿PC 시장을 살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4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탭S3 출시 일정이 다음달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3 와이파이 모델(SM-T820)에 대한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마치며, 갤럭시탭S3 전 모델의 인증을 완료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갤럭시탭S3가 출시됐다. 지난달 17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같은달 24일부터 오프라인 판매도 본격화 됐다. 국내 시장에 다소 늦게 출시되는 까닭은 갤럭시S8 시리즈 예약판매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탭S3는 삼성전자가 전작 이후 2년만에 내놓은 태블릿 신제품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9.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4K 고화질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0.7mm 펜촉, 4096단계 필압을 인식하는 S펜이 지원된다. 또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 ‘AKG’ 음향 기술을 탑재했다. 화면 방향을 기울이면 스피커의 음향 방향이 자동으로 바뀌어 언제나 동일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업계는 이번 갤럭시탭S3가 침체된 태블릿PC 시장을 살릴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태블릿PC 판매량은 529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했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 주요 태블릿PC 업체의 판매량도 크게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도 태블릿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IT 전문 컨설팅업체인 가트너는 올해 태블릿PC 판매량이 1억6500만대로 지난해보다 300만대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갤럭시S, 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화면이 큰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태블릿 시장의 수요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 1㎏도 되지 않는 초경량 노트북PC도 태블릿을 대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탭S3는 기존 태블릿 카테고리에서 한 단계 진화한 제품”이라며 “다만,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에서 경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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