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트럼프 발언에 약세 전환…달러·엔 환율 5개월래 최저

입력 2017-04-1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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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12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4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53% 떨어진 109.04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에 이어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56% 떨어진 100.1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2% 상승한 1.067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9% 오른 116.34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달러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하락 반전했다. 장 초반 달러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를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공동 성명을 발표, 양국이 6년째 이어진 시리아 내전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합의하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크게 누그러진 영향이었다. 그러나 이날 달러 가치를 하락 반전시킨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강세 경계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달러화는 너무 강세인 것 같다”면서 “이는 사람들이 나에게 확신을 갖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부문적으로 나의 탓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강달러는 궁극적으로 나쁠 수도 있다. 달러가 강세이고 다른 나라들이 통화 가치를 절하할 때 (그들과) 경쟁하기가 매우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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