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투데이 1면] 서민 돈으로 사채놀이에 빠진 저축은행 등

입력 2017-04-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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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 돈으로 사채놀이에 빠진 저축은행

저축은행들이 이자수익을 올리기 위해 대부업체 대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부업체는 이 저축은행 자금을 가지고 고금리 폭리를 취하고 있는 만큼 서민 예금이 대부업체 자금줄로 쓰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특히 상위 5개 대형 대부업체에는 저축은행들이 서로 대출을 해주기 경쟁하는 구도”라고 말했다. 대부업체들은 저축은행 자금을 종잣돈 삼아 고금리 폭리를 취하고 있다. 대형 대부업체들은 연 4~5%대로 자금을 조달받아 고객들에게는 30% 안팎의 이자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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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시장에도 봄바람 부나 취업자 15년새 최대폭 증가

3월 취업자 증가폭이 2015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건설업종과 도·소매업종의 취업자 증가 폭이 크게 늘어난 효과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실업자 수도 3개월 연속 100만 명대를 유지했고, 청년실업률도 2개월 연속 10%선에 머물렀다. 정부는 “제조업의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건설업과 도매 및 소매업 등의 증가 폭 확대 등으로 전체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며 “이는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취업자 증가 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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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수요 예측 실패… 신재생에너지는 홀대

정부의 수요 예측 실패와 석탄화력발전 중심의 전력 생산 구조 탓에 신재생에너지가 홀대받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단체에 따르면 한국의 2015년 신에너지ㆍ재생에너지 전력공급 비중은 6.6%로, 1년 전(4.8%)보다 상승했다. 재생에너지의 양적 성장 이면에는 ‘통계의 함정’이 있다. 재생에너지의 대부분은 여전히 폐기물이나 바이오에너지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비중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는 정부의 과도한 전력 수요 전망에 따른 과잉 설비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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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대우조선 회생 해법 난항, 현정부? 차기?… 논란 재점화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이 난항을 겪으면서 해법을 현 정권에서 찾을지, 아니면 다음 정권에 넘겨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현 정부가 대우조선 문제 해결에 한계를 드러낸 만큼 차기 정권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시각이 제기되는 데는 대우조선 회생의 키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산업은행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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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진그룹)

◇ 복귀 요원한 조현아…위상 바뀐 한진 3남매

‘땅콩회항’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한진그룹 삼남매의 위상에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둘째 딸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핵심 계열사 대표에 오르면서 경영 전면에 나선 반면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복귀는 요원해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한진그룹은 오너 리스크가 가장 큰 문제”라며 “조현아 전 부사장의 행보는 대법원 판결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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