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가계대출 2.9조 늘어, 집단대출 중심 증가세 지속

입력 2017-04-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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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이 집단대출의 꾸준한 취급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이같은 증가 추세가 이어질지 주목해볼 때라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중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한 71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증가규모(2조9000억원)와는 같은 수준이지만 전년 3월(4조9000억원 증가) 보다는 2조가량 줄어든 것이다.

부문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2조6000억원 늘어난 538조5000억원을, 마이너스통장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3000억원 증가한 174조6000억원을 보였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주담대는 5000억원 늘어난 반면, 기타대출은 5000억원 줄어든 것이다. 주담대의 3월 평균 증가폭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1조3000억원,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4조6000억원이었다.

3월 서울아파트 거래량은 6700호로 전월 5000호 대비 늘었다.

박용진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기존에 분양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단대출 성격인 중도금대출 등이 꾸준히 취급됐다”며 “다만 은행가계대출이 증가폭이 전월과 같아 향후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즉 중도금대출의 경우 계절성 등 요인보다는 일회적일 가능성이 높아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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