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텍스ㆍ라바 등 스마트폰 관련 기업 9개사 대상 상담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시스템반도체 업계의 13억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12일 ‘인도 반도체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실리콘마이터스 등 국내 중소 설계기업 11개사가 참여해 인도 스마트폰 토종 기업인 인텍스(INTEX), 라바(LAVA) 등 스마트폰 관련 기업 9개사를 대상으로 2일간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IDC에 따르면 인도 모바일 시장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23.2%)이 점유율 1위로 가장 높고, 인텍스(9.8%), 라바(9.8%) 순이다.
인도 반도체 시장은 2015년 145억 달러에서 2020년 526억 달러로(세계시장 점유율 4% → 12%) 연평균 29%이상 초고속 성장이 전망되는 유망시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5년 약 1억 대가 판매된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스마트폰 보급률은 33%에 불과)으로 향후, 인도 반도체 시장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첫째날인 12일은 코트라(KOTRA)를 통해 사전에 발굴한 인도 스마트폰 기업의 관심품목(터치패널, 전력반도체, 음향ㆍ디스플레이 반도체)에 대해 우리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각 회사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1대 1 맞춤형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둘째날인 13일은 인텍스, 카본 등 스마트폰 현지공장을 직접 방문해 업체별 구체적인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산업부는 중국 이후 새롭게 떠오르는 거대 시장인 인도의 잠재수요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코트라(KOTRA) 등을 통해 △추가 시장조사 △계약 체결 △법인 설립 등 단계별 현지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과 인도간 정기적 시장 정보교환,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해 한ㆍ인도 반도체 협회간 하반기 양해각서 채결을 통해 협력채널도 구축할 예정이다.
유정열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시장개척단을 계기로 국내 반도체 기업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 로컬 수요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반도체 업계와 자동차용 반도체 플랫폼을 구성해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