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정부의 인증취소로 평택항에 세워져 있던 아우디ㆍ폴크스바겐 차들이 독일로 반송됐다.
10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항 수입차 부두 야적장(PDI센터)에 재고로 방치돼 있던 티구안ㆍ골프 등 디젤차 2500여 대가 이날 오전 독일 엠덴항으로 가는 배에 실렸다.
지난달 1300여 대가 독일로 출발했고, 이달 중 1200여 대가 추가로 들어갈 예정이다. 한 달 뒤 독일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환경부는 불법 인증을 받았다는 이유로 아우디ㆍ폴크스바겐 32개 차종(80개 모델) 8만3000대에 대한 인증을 취소했다.
이에 회사 측은 총 3차례에 걸쳐 4000여 대를 반송했다. 현재 평택항에 남아있는 차량은 1만3000여 대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나머지 물량도 추가 반송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정부 인증을 받아 영업을 재개하면 이들 차량을 대폭 할인해 판매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할인판매 및 추가 반송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