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아이스하키 대결…사전판매 관람석 매진

입력 2017-04-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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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그룹 A' 한국팀과 북한팀 경기에서 선수들이 경기 시작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대결'이 펼쳐지는 강원도 강릉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팬들도 현장판매 분을 제외한 경기 입장권 전석이 매진될 만큼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6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 대회 북한과 4차전을 치른다.

슬로베니아와 영국, 호주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 중인 한국은 북한과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5전 전승 우승을 위한 8부 능선을 넘는다.

북한은 일단 영국을 꺾고 한숨을 돌리긴 했지만, 정규시간 승리가 아닌 연장승이라 디비전 2 그룹 A 잔류를 확정 지었다고 볼 수 없다. 대회 우승팀은 3부리그로 승격되고, 반대로 최하위팀은 5부리그로 강등된다. 한국과 북한은 각각 우승과 잔류라는 목표와 남북 자존심을 걸고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례적인 남북 대결에 해외 언론에서도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 등록한 해외 취재진은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일본의 아사히, 프랑스의 르 몽드 등 46개사 79명에 이른다. 여기에 국내 취재진까지 더해 총 200여 명의 취재진이 강릉 하키센터에 집결했다.

북한과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승 4패로 절대 열세지만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북한을 4-1로 제압하는 등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대회조직위 관계자는 "경기장 관람석 7000석 중 현장 발권하는 1000석을 제외한 6000석이 매진됐다"고 말했다.